오늘(17일) 삼성전자 갤럭시S6와 엣지가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 출격했습니다.
제품명을 바꾸는 등 중국에 남다른 공을 들인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
국가별 맞춤전략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나갈지 주목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주요 승부처인 중국시장을 위해 ‘갤럭시S6’의 이름을 바꿨습니다.
영문 브랜드 ‘갤럭시’ 대신 ′가이러스(盖樂世)′로 바꾸고 중국 시장 탈환에 나선 것입니다.
가이러스는 ‘세상(世)을 행복(樂)으로 덮는다(盖)’는 의미로 젊은층이 좋아하는 단어인 `러`를 넣어 선호도를 높이고 갤럭시 발음과도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영어 발음이 어렵고 친숙하지 않은 중국 소비자들을 위해 갤럭시S6 출시에 맞춰 이름을 과감하게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4억2천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팔린 세계 최대 시장.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 5위까지 추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중국인들 마음잡기가 급선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쟁사 애플은 아이폰6의 3분의 1을 중국에서 팔며, 고가폰 교체수요를 대부분 선점한 상황.
시장이 이렇자 삼성전자는 이달 초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전역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것은 물론, 제품명을 바꿔 시장점유율을 다시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S6 7천만대 이상 판매 달성을 위해 국가별 마케팅 전략도 차별화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야외 활동이 많은 미국인들의 특성을 겨냥해 S6와 엣지 외에 아웃도어 특화형 모델 ‘갤럭시S6 액티브’를 출시합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두려움과 견제가 심한 만큼, 아예 삼성이란 회사명을 제외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잡기위한 삼성전자의 국가별 맞춤전략.
역대 최고 판매량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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