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실력파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뮤지컬 ‘영웅’ 속 안중근 의사의 고뇌와 의지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며 성공적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그간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이순신’, ‘삼총사’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각각의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불어 넣어왔던 민영기는 지난 4월 14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영웅’의 주인공 안중근 역에 캐스팅 되어 정성화, 강태을에 이어 새로운 얼굴로서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고민했던 안중근 의사의 절절한 심경을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변하며 무대를 장악한 민영기는 첫 공연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주며 전석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민중근은 역시 기대한 만큼!”, “뮤지컬 배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 정말 최고라는 말밖에”, “2막에는 감격과 감동의 눈물” 등 안중근의 굳은 심지와 올곧은 모습을 연기한 민영기에게 극찬을 보냈다.
초연 때부터 이 작품에 애정을 가져왔다는 민영기는 “그간 다양한 배역을 맡아 왔지만 이번 경우는 실제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왔다”며 “끝까지 호흡을 놓지 않고 안중근 의사의 진심을 표현하기 위해 분발하겠다”는 소감을 전해왔다.
한편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이 집행될 때까지도 나라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고민했던 안중근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린 뮤지컬 ‘영웅’은 5월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