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가면 쓴 방화범...'화염 속 진실은?'

입력 2015-04-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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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가면 쓴 방화범...`화염 속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가면을 쓴 채 사라진 방화범을 추적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18일 방송을 앞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14년 9월 경기도 외곡 가구 창고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를 집중 조명한다.

그날 밤, 인적이 드문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황 씨는 화상 분포 60%라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통상 20% 정도의 화상분포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황 씨의 화상은 매우 심각한 수준. 이에 황 씨의 가족들은 절망했지만 그는 입원 3주 만에 기적적으로 눈을 뜬다.

눈을 뜬 황 씨는 몇 번의 피부이식을 했지만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는 사고의 충격으로 당시 기억을 제대로 떠올리지 못했다. 그저 약 2주 동안 무언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시달리는 모습만 보였다. 아무것도 기억치 못하는 황 씨를 경찰은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했고, 이 과정을 통해 불이 났다는 것. 이들은 목격자의 증언역시 확보했다고 했다. 화재로 인해 약 12주의 화상 진단을 받았다는 목격자 박씨는 그날 상황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박 씨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밤, 박 씨는 사무실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있는 황 씨에게서 시너 통을 빼앗았고, 이를 창고 밖에 놔두고 들어오려는 찰나 등 뒤에서 고통스러운 남자의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화염에 뒤덮인 황 씨의 비명소리. 그러나 황 씨는 자신은 방화범이 아니며 분신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황 씨의 이러한 반응에 박 씨는 본인 역시 화재로 가게를 잃고 심각한 부상까지 입었는데 이제 와서 황 씨가 도리어 피해자라고 우기는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에 다른 발화요인은 없었다. 방화범이 두 사람 중 한 명인 것은 명백한 상황.

제작진은 국내 최고의 화재감식 전문가들과 화상 전문의들의 분석을 토대로 현장에 남겨진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했다. 황 씨와 박 씨의 화상 분석과 그들의 진술 분석까지 화재의 시작부터 사건을 추적해본 결과, 현장은 그 날 밤의 또 다른 진실을 보였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화염 속의 진실게임 편은 1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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