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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특수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어 주목된다.
KOTRA 도쿄 무역관이 일본 현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대인 1341만명(전년대비 29.4% 증가)을 기록했으며, 2015년 현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용품이나 화장품 기업은 일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방일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을 늘리기로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동일본 지진 등의 영향으로 침체되었던 일본 화장품 시장이 지난해부터 성장세를 보이며, 고세 등 일부 기업의 경우는 역대 최대 매출을 갱신하는 등 관광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카오는 2014년 국내 매출액이 70억엔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으며, 2015년에는 100억엔 이상을 목표로 하는 등 국내 증산에 따른 효과를 누리고 있다. 카오의 아이마스크의 경우는 올해 전년대비 1.5배 생산을 증가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역대 최고 매출을 갱신한 고세는 2017년까지 군마공장 신생산동 건설, 화장품 등에 70억엔 투자 등을 통해 올해 전체 화장품 생산이 3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중·고 가격대의 화장품 구매와 관련해 도쿄도 내의 화장품 전문점 관계자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에서 제조하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며 일본 제품의 우수성을 완곡히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국을 찾았던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여행 목적지를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그동안 관광객 특수를 누렸던 한국 화장품 시장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동의 경우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 일부 화장품 로드숍의 경우는 새로운 대안 마련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명동에서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영 편집숍 형태의 로드숍을 운영하는 한 매장 점주는 "일본 관광객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줄어 들었고, 최근에는 중국 관광객들도 줄고 있어 예년만 못한 상황"이라면서 "중국 특수가 언제 꺼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상인들 간에도 설왕설래가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