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느와르 M' 수사물 배경음악 만드는 방법 공개 '눈길'

입력 2015-04-18 12:22  

스릴 넘치는 수사물이나 공포영화를 보면서 더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데 ‘음악’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업계관계자는 음악이 입혀지지 않은 가편집본과 음악이 믹싱된 최종 편집본을 볼 때의 긴박감은 천지차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수사물의 배경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웰메이드수사물로 호평받고 있는 OCN ‘실종느와르 M (연출 이승영, 극본 문소산)’의 노형우 음악감독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M’의 음악 선정기준에 대해 노형우 음악감독은 “때에 따라 연출하시는 이승영 감독님께서 때 꼭 썼으면 하는 음악을 지정해주시기도 한다. 나머지 99%는회차별 드라마 소재와 콘셉트에 따라 직접 작곡한 곡들로 쓰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M은 촬영 전 대본이 50% 이상 나온 상태라 대본을 바탕으로 사전에 콘셉트를 잡고 작곡을 많이 해둘 수 있었다. 음악의 완성도에 더 힘을 기울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M을 위해 새롭게 작곡한다고 말한 노형우 감독은 “주로 작곡할 때, 미디(MIDI, 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로 작업을 많이 하지만, 현악기 소리는 녹음을 해서 쓰는 경우도 많다. 솔로 기타, 솔로 첼로는 기본, 14인조 스트링 앙상블을 쓰기도 했다”며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M’의 숨막히는 긴장감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노형우 음악감독은 미스터리한 옥상男의 존재로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tvN 드라마 ‘식샤합시다2(이하 ‘식샤2’)’의 음악감독이기도 하다. 전혀 다른 장르의 작품의 음악을 담당하고 있는 노형우 감독은 “’식샤2’의 음악 키워드는 ‘행복’이다. 음식을 한 입 먹었을때 느끼는 행복감, 그리고 음식을 통해 떠오르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에 방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감독은 “반면 ‘M’은 작곡할 때, “정의는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물음이 중요했다. ‘범인은 잡았지만 과연 정의는 이루어졌는가?’를 마음에 두고 작곡했다.

노형우 감독은 `M`에서 성격이 다른 김강우(길수현)와 박희순(오대영)의 테마곡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노 감독은 "경찰이지만 가끔 이해불가한 행동으로 혼란을 주는 길수현의 테마음악은 ‘절대惡’도 ‘절대善도 아닌,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그래서 영웅스러운 느낌을 가능한 배제했다. 악기도 솔로 첼로를 주로 쓰며 무겁고 굵직한 음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대영은 극중에서 웃음을 나오게 하는 캐릭터라는 점, 그리고 거칠고 야생마적인 현장 기반의 형사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렉 기타와 드럼 소리를 주로 썼다. 마치 흘려 친 듯한 러프(Rough)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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