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지나, "누가 내 목소리 알아줄까 싶었지만" 울컥

입력 2015-04-20 09:32  

`복면가왕` 지나, "누가 내 목소리 알아줄까 싶었지만" 울컥



`복면가왕`에 출연한 지나가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가수 지나는 가면을 쓰고 `이상한 나라의 여우`라는 닉네임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한 나라의 여우`는 `우아한 석고부인`과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무대를 감상한 뒤 연예인 심사단의 백지영은 "`이상한 나라의 여우`가 누군지 알겠다. 반갑다"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이어 "지나다. 이 친구가 아주 얇은 바이브레이션을 하는데, 그 목소리가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결국 정체가 탄로나 탈락한 `이상한 나라의 여우`는 가면을 벗었고, 그는 백지영의 예상대로 지나였다. 이후 지나는 "내가 노래를 했을 때 사람들이 알아들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탈락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나는 스페셜 무대에서 `나 돌아가`를 부르기 시작했지만 이내 눈물을 흘렸다. 지나는 "죄송하다"며 눈물을 닦고 애써 노래를 이어갔다. 스페셜 무대를 마친 지나는 "8년간의 연습생 때 이 노래를 정말 많이 연습해서 불렀었다. 그때 그 치열했던 순간들 생각이 많이 났다. 그리고 오늘 복면 쓰고 노래했을 때 백지영 선배님이 나인 것을 알아봐 줘서 정말 기뻤고, 이미 승자가 된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 내 목소리를 알아 준다는 게 기뻤다"고 고백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쓴 8인의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오로지 노래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신개념 음악 추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사진=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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