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에 따르면
최근 20∼40대 한국 남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유급휴가 사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대 다수인 70.3%가 "지난해 유급휴가를 10일 미만으로 썼다"고 답했다.
4∼6일(25.1%) 쓴 직장인이 가장 많았고, 이어 1∼3일(19.7%), 7∼9일(13.2%) 등의 순이었다.
특히 휴가를 단 하루도 사용하지 못한 직장인의 비율도 12.3%에 달했는데
기능·작업직(18.8%)과 판매·영업 서비스직(18.5%)에 휴가를 못 간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2.9%는 보장받은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의 51.5%는 휴가를 신청할 때 `직장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가장 신경 쓰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 밖에 `휴가 후 쌓일 미처리 업무`(26.6%), `휴가 비용의 경제적 부담`(12.8%), `남은 휴가일수`(4.6%) 등도 거론됐다.
올해의 경우도 근로자의 날(5월 1일·법정휴일)에 쉴 수 있다는 직장인도 절반에 그쳤다.
공무원을 제외한 직장인의 27.7%는 근로자의 날에 근무할 예정이었고 근무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는 답변도 20.3%에 이르렀다.
이들은 근로자의 날에 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회사가 휴무하지 않아서`(56.7%)를 꼽았다.
`해야 할 업무가 많아`(18.5%), `대신 일 할 사람이 없어`(10.6%), `상사·동료의 눈치가 보여서`(5.9%) 회사에 나오는 사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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