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SK 합병...'옥상옥' 깨고 성장동력 마련 주력

임원식 기자

입력 2015-04-20 15:53   수정 2015-06-26 15:47


<앵커>
최태원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SK C&C와 그룹 지주사인 SK가 오는 8월 전격 합병합니다.

최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 먹거리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취지에서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SK C&C는 최태원 회장이 지분 30% 이상을 가진 IT기업입니다.

동시에 SK C&C는 30% 넘는 지분으로 지주사인 SK의 최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SK 지분이 0.02%에 불과한데도 최 회장이 그동안 SK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었던 건 이같은 소위 `옥상옥` 지배구조였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합병으로 최 회장은 비로소 지주사 주식을 23% 가량 확보하게 됐습니다.

즉 지금의 `옥상옥`이라는 구조에서 벗어나 SK가 최 회장 중심의 진정한 지주회사로 거듭나게 된 겁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옥상옥` 구조가 해결이 됐기 때문에 지배구조 상으로는 좋아졌다고... 지주회사가 두 자리에서 돼 버리면 지주사-증손회사 요건 때문에 사업회사가 문제가 생길 여지를 미연에 방지했다..."

SK는 또 이번 합병이 미래 먹거리 마련에 보다 속력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는 지난해 주력 사업인 에너지 분야에서 1조 원 넘는 적자를 낸 데다 통신 분야도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호 / SK C&C 홍보팀장
"이번 합병을 통해서 총자산 13조 원의 안정적인 지주회사 체계를 완성하게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IT 기반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큰 규모의 M&A 성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SK그룹은 SK 주식 한 주를 SK C&C의 주식 0.74주와 맞바꾸는 흡수합병 식으로 합병을 진행할 예정.

오는 6월 26일 주주총회를 거쳐 8월 1일 합병을 마무리 짓고 `SK 주식회사`로 새로 출범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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