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화된 성문화 vs 성인용품 산업 음성화…문제 해결 나서야

입력 2015-04-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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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이 국내에 등장한지도 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우리사회는 외국의 성문화와는 달리 성인용품은 음란한 것이고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물론 성인용품을 취급하는 업주 중에는 건전한 성인용품 외에 불법적인 약품이나 모방제품 등을 취급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곳도 있다. 이는 성인용품 산업의 선진화에 역행하는 것이고 사회적으로 성인용품의 필요성과 가치를 추락시키는 행위 중에 하나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성인용품이 어른들의 놀이문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심지어는 성인용품이 수출산업으로 인정받는 나라도 꽤 있다.



실제 일본만 보더라도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전문 상가들이 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을 정도로 활성화 돼있으며 성인 비디오 산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자국 내 수출산업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또 중국에서도 성인용품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에서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성인용품 산업은 성문화의 건전화와 성범죄 예방, 에이즈(AIDS), 성병 등의 예방 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성인용품 산업을 계속 음성화시키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성인용품을 판매해 온 만냥관계자는 "처음 성인용품을 판매했을 때는 사회적으로 터부시되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팽배했지만 현재는 판매량이 초창기에 비해 7~8배 가량 늘 정도로 성인용품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성문화에 관심을 보이며 건전한 성생활을 위한 도우미로 성인용품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성인용품 산업이 영화나 TV 매체에 소재로만 국한되고, 또 불법 영업이 활개치는 상황에서 벗어나 어른들의 건전한 성문화 놀이기구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건전하고 아름다운 성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지속적인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적으로만 발전해가는 성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 이제는 성인용품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도 객관적으로 바뀌어야 할 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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