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은 자원빈국인 대한민국의 산업경쟁력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원전이 가진 경제적·환경적 의미를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1982년부터 33년 동안 평균소비자물가가 지금까지 271% 오르는 동안 전기요금은 49%만 상승했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과 주택용 전기요금 모두 OECD 평균보다도 낮습니다.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해오는 자원빈국 대한민국이 전기요금 문제만큼은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자력발전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원전 23기가 모두 정지했다고 가정했을 때, 원전이 생산하던 전기를 화력발전을 통해 만들어내면 1년에만 12조원이 더 들어갑니다.
<인터뷰>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경제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렵겠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 전력의 50% 이상을 산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안정적인 산업체의 활동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력을 통해 발전한 3조킬로와트시를 화력발전으로 대체해 발전하면 20억톤의 온실가스가 더 발생하게 됩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 가격을 여기에 적용하면, 원자력발전으로 20조원을 아낀 셈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석탄 발전에 비해 100분의 1 수준인 원자력 발전이 가져오는 또다른 경제적 효과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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