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가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국정 3인자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당분간 총리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당장 오늘 10시에 열리는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합니다.
최 부총리가 국정 전반을 운영하는 국무총리직을 수행하게 되면서 경제관련 국회 출석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등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해 지난 15일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불참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오전 10시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오늘 업무보고에서는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한 후속 대책과 해외자원개발 비리 문제, 가계부채,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여야 위원들의 질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최 부총리가 같은 시간에 열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하게 되면서 참석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민생 및 경제활성화법안 등 국회 통과가 시급한 각종 법안을 둘러싼 논의가 구심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문제는 오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한 이후 후임 국무총리가 인선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새 국무총리가 선임되기까지 상당기간 국무총리직을 수행해야 하고 이럴 경우 경제부총리 일정 소화는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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