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아모레퍼시픽, 액면분할…'유동성 효과' 기대

입력 2015-04-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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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모레퍼시픽이 주가 액면분할을 위해 내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거래 정지에 들어갑니다.


시장에서는 액면분할 이후 유동성이 늘어나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400만 원에 가까운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를 보는 건 오늘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액면분할 후 다음 달 8일 재상장을 위해 내일부터 거래 정지에 들어갑니다.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분의 1로 줄어든 500원으로 낮출 예정입니다.


전일 아모레퍼시픽은 액면분할로 매매가 정지되기 전 주식을 매수하려는 수요와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 기대감으로 장중 400만 원을 넘어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가 540만 원까지 등장하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높아졌습니다.


이제는 액면분할 이후 주가 흐름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액면분할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유통주식수가 늘면서 거래가 활성화되는 유동성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액면분할 이후 구체적인 목표주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꺼려했습니다.


유동성 증가와 주가 상승이 비례하지는 않지만, 과거 액면분할 사례를 봤을 때 주가 상승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SK텔레콤제일기획은 액면분할 후 주가가 장단기적으로 상승했으며 거래량 역시 급증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아모레퍼시픽의 펀더멘털 자체가 견고하기 때문에 액면분할과 관계없이 긍정적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액면분할이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변수는 아니다”라며 “현재 해외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이 갖는 성장성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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