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뒤 초중등 교사 설자리 좁아져..행사기획자 수요 증가

입력 2015-04-21 14:12   수정 2015-04-21 22:55

10년 뒤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직업에 사진가, 초중등 교사 등이 꼽혔다. 고령화 및 저출산 등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영향이다. 건설기능직 등 신체적으로 고되거나 어려운 3D 직종도 청년층의 취업기피로 인력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0년 후 직업세계 트렌드를 예측하고 196개 국내 주요 직업의 일자리 증감 여부를 전망한 `2015 한국직업전망`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2015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196개 주요 직업 가운데 10년 후에 일자리가 줄어들 직업은 증권 및 외환중개인, 용접원, 사진가, 상품판매원, 초중등 교사 등 32개다.
10년 후에도 현재 일자리를 유지할 직업은 시각디자이너, 통신공학기술자, 투자 및 신용 분석가, 감정평가전문가 등 68개이다.
반면 10년 후에 일자리가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직업은 행사기획자, 상담전문가, 산업안전 및 위험 관리원, 기계공학기술자,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경영컨설턴트 등 96개이다.
`2015 한국직업전망`에서는 일자리 전망을 바탕으로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직업세계에 나타날 변화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첨단 분야 기술의 발달로 엔지니어 및 전문직의 고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늘어 관련 직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예상된다. 맞벌이 및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해 개인서비스 및 반려동물 관련 직종의 전문화 및 증가도 전망됐다.
반면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로 초등학교 선생님 등 교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화 설비 등의 자동화로 인해 단순 생산직의 고용 역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규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직업세계의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은 청소년이나 구직자, 근로자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나온 `2015 한국직업전망`을 통해 미래 직업세계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 한국직업전망`은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에서 PDF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책자 형태로도 4월 중에 전국 고교 및 대학교 등에 배포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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