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달라졌다…포트 다변화 수익률 제고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4-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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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승장에서도 번번히 역주행하기 일쑤였던 개인투자자들, 최근 강세장에선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소형주 중심의 단타 대응에 치중했던 개인투자자들.

4월들어오면서 매매패턴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주당 400만원을 오가는 아모레퍼시픽 등 고가주에도 과감히 배팅하고 있습니다. 획일적 저가 중소형주에서 벗어나 시장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에도 사담고 있습니다.

4월 이후 20일 현재 기준, 개인투자자들이 1,500억원 넘게 사들인 아모레퍼시픽은 2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중입니다. LG생활건강, 현대상사 등도 시장 평균 상승률을 웃돌고 있습니다.

과거 획일적인 저가, 중소형주 중심에서 잘 나가는 종목, 이른바 주도주를 중심으로 이슈·테마별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을 보면 과거와는 좀 다른 모습이다. 코스닥이나, 중소형주 보다는 대형주, 그리고 잘 나가는 종목들, 주도주 중심으로 매매를 하는 것 같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유가관련 ETF, 시장 관련 ETF 상품이나 종목이 다양해지고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실제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KODEX증권, 건설 등 업종 관련 ETF와 KODEX인버스 ETF 등 시장 관련 ETF에도 3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 넣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상승장에서 수익률 제고에 나서는 한편, 역으로 과열 우려에 따른 리스크에도 대응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와 함께 기관투자자들 역시도 펀드 환매 압력 속에서도 저평가, 실적개선 기대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에 대응하면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기관은 이달 들어 SK이노베이션과 롯데케미칼, 현대중공업 등을 주로 사담았는데, 무려 20% 안팎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 5.8%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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