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오늘 시장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없이도 간다는 걸 보여주는 듯합니다.
앞으로 10거래일간 거래정지에 들어간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시가총액 6위, 19위 대형주로 그간 지수상승의 주도주로서 기관 매도물량을 받아내면서도 상승세를 지속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이 두 종목의 거래정지로 인해 지수상승 엔진이 잠시 멈추고, 펀드환매로 인한 기관매물압력이 다른 종목으로 향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아모레 없이도 오늘 시장이 상승할 수 있는 여러 요인중 오늘로 12거래일째 이어지는 외국인 순매수를 중요하게 꼽을 수 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국 중 한국에 대해서만 차별적 순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인덱스 펀드(패시브 펀드) 아닌 액티브펀드가 한국증시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그만큼 신흥국 중에선 한국 시장을 좋게 본다는 거라는 설명인데요.
주요 신흥국 펀드 규모와 과거 경험에 비추어볼 때 앞으로 한국증시에 지속적인 순매수가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국내 증시가 최근 상승에도 불구,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대형주인 은행주와 자동차가 최근 주가상승 대열에 동참하지 못하면서 전체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태이다, 앞으로 이들의 업황과 주가전망이 긍정적으로 점쳐지면서 이들을 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유안타증권 역시 한국증시 PBR 1배에 불과하며, 한국증시가 그간 상승했다고는 해도 주요 25개국 가운데 11위에 불과하며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그간의 소외주의 상승가능성이 당장 있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관성을 거스르기 위해선 큰 힘이 필요하고, 큰 힘이 받쳐줘야만 소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코스닥 두 시장 모두 강합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출발해 장초반 2150선을 상회하는 모습이고,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폭이 큽니다. 720 포인트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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