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진실게임?··소비자원 상대 소송 '주가는 하한가'

입력 2015-04-22 13:56   수정 2015-04-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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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진실게임?··소비자원 상대 소송 `주가는 하한가`

내츄럴엔도텍 "이엽우피소 검출 사실 없다"

`내츄럴엔도텍` 헬스케어 바이오 기업인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가 아닌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너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 진위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32개 중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한밭식품·자연초, 건우·인차, 감사드림의 백수오 가루 3개 제품(9.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21개 제품(65.6%)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12개 제품, 37.5%)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해 제조(9개 제품, 28.1%)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제품들의 유통 원인은 최근 백수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재배기간이 짧고(백수오 2~3년, 이엽우피소 1년), 가격은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은 법적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언론보도금지가처분 신청과,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며 "지난 1월 식약청 검사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사실이 없으며, 소비자원에 검사 데이터 공개와 객관적 검증을 요구한 상태인데,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3일 법원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오는 29일 심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 제품의 대부분이 가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내츄럴엔도텍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22일 오후 1시15분 현재 내츄럴엔도텍은 전날 대비 14.90% 내린 7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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