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연애 관련 사연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라디오 방송국에 사연을 보내는 정도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한다. 하지만 자신의 사연이 무대 위 공연이 될 기회도 있다면 어떨까.
대학로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중인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러브초콜릿`이 관객에게 사연을 무대에 올릴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시작 전 알려준 번호로 문자를 통해 사연 접수를 하면, 공연 중 사연이 채택돼 공연 속에서 소개될 수 있다. 이는 `러브초콜릿`이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이고, 공연 중 관객의 사연을 읽어주는 라디오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자신의 이야기가 공연 중에 소개된 운 좋은 관객은 사연 소개뿐 아니라 소정의 상품까지 받게 돼 있어, 그야말로 `기쁨 두 배`다.
데이트를 막 시작한 남녀라면 상대방과 연관된 사연이 공연에 등장하는 달달함을 느낄 수 있고, 친구나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는 사연으로 훈훈함을 전할 수도 있는 좋은 기회이다.
K-POP 명곡들을 뮤지컬 넘버로 활용해 친숙함을 더하고, 봄날 보기 좋은 로맨틱 코미디로 젊은 관객에게 사랑받는 `러브초콜릿`은 대학로에서 볼 만한 공연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주)이엔티팩토리, RNX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뮤지컬 `러브초콜릿`은 지난달 14일부터 대학로 초콜릿전용관에서 오픈돼 공연 중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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