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브랜드 화장품들이 중국 시장내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내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성장률이 일본브랜드를 압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 연간 2,194백만달러의 화장품을 수입했으며, 프랑스로부터 830백만달러 일본으로부터 350백만달러, 한국으로부터 215백만달러 수입했다.
주목되는 점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더 많지만, 성장률은 한국이 일본을 압도한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2014년까지 중국의 일본으로부터 화장품 수입액은 연평균 성장률 +5.3%를 기록한데 반해, 한국으로부터 화장품 수입액은 연평균 성장율 +56.0%를 기록했다. 성장률만 놓고 보면 11배 차이가 난다. 또한 2014년의 증감률 또한 한국이 일본 대비 +25.2%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2월 누적기준으로는 한국이 일본의 대중국 화장품 수출액을 압도했는데, 한국은 77백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66백만달러로 한국 대비 -14.1% 낮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 자료 : 교보증권
시장 점유율에서도 한국산 브랜드는 상승한 반면 일본 브랜드는 하락했다.
중국 시장 내 MS 상위 20개 업체 중 아모레퍼시픽의 Beauty and Personal Care 부문 점유율은 2009년 0.5%에서 2014년 1.4%로 상승한 반면, Shiseido의 점유율은 2009년 3.9%에서 3.6%로 하락했다.
Skin Care 카테고리에서 역시 아모레퍼시픽의 점유율은 2009년 1.0%에서 2014년 2.2%p로 상승한 반면, Shiseido의 점유율은 2009년 6.4%p에서 5.7%로 하락했다.
▲ 자료 : 교보증권
중국시장에서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선방이 업체들의 주당순이익(EPS)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2015년, 2016년 일본 경쟁업체 대비 높은 EPS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2015년 EPS 그로쓰는 각각 31.0%, 17.4%로 일본업체 평균인 10.9%를 상회한다. 2016년 역시 양사의 EPS 그로쓰는 각각 21.7%, 17.5%로 일본업체 평균인 10.4%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2년간 국내 화장품업체가 일본 경쟁업체 대비 높은 EPS 그로쓰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