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압구정 백야 임성한 작가와 계약 하지 않을 것"...이유는?

입력 2015-04-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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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압구정 백야 임성한 작가와 계약 하지 않을 것"...이유는?

MBC가 압구정 백야의 작가 임성한과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따르면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이날 열린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출석해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소위에서 방심위는 지난 2월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의 5개 회차 분의 심의를 진행했고, 드라마 내용 일부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상 윤리성, 폭력묘사, 품위유지 조항 등을 위반했다며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날 방송소위에 참여한 위원 5명 중 4명은 압구정 백야의 5개 회차분의 `프로그램 중지`를, 나머지 1명은 `주의` 의견을 냈다.

오는 5월 초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방심위가 `프로그램 중지`를 의결하면 문제의 내용을 수정하지 않는 한 5개 회차분의 재방송이나 다른 케이블TV에 판매할 수 없게 되는 것.

이에 박신서 위원은 "문제는 작가를 바꾼다고 드라마 전체 시스템에서 막장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어떤 작가가 글을 써도 방송사에선 기획 의도대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시스템이 망가지니 작가들이 써오는 대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게 들어간다. 임성한 작가 한 명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보지 않는다. 작가만 바꾸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 백야`는 149부작으로 오는 5월15일 종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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