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자사주 2천여주 매입‥"내재가치 저평가"

김정필 부장

입력 2015-04-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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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하나금융 주식의 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며 자사주 매입에 나섰습니다.

23일 하나금융은 지난 4월 21일 김정태 회장이 하나금융지주 주식 2천725주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추가 금리 인하 우려 등으로 인한 이자이익 부진 우려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해 하나금융지주의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습니다.

김정태 회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총 보유주식수가 5만100주가 됐습니다.

또한,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3월 2천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4월 1천주를 매입하는 등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행장들을 비롯한 그룹내 여러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고 하나금융은 밝혔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최고 경영자의 자사주 매입은 그만큼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위치에 있는 CEO로서 회사의 자산과 실적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는 반증"이라며 "조만간 주가가 재평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금융은 1분기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 통합 이슈도 노조가 2·17 합의 수정 제안을 하면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은 현재 자산 증대에 역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분기에 순익 3천73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순익 3천억원대를 회복하는 한편 비은행계열사도 고른 실적을 올린 바 있습니다.


23일 10시 현재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전날보다 1.050원(+3.45%) 상승한 3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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