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몰아치는 눈보라"…슬로바폴루니 '스노우쇼'

입력 2015-04-23 10:01   수정 2015-04-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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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공연을 전석 매진시켰던 슬라바폴루닌의 ‘스노우쇼’가 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스노우쇼’는 1993년 러시아에서 초연됐다. 이후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작품은 올리비에상, 골든마스크 상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권위 있는 연극상들을 휩쓸었다. 이후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해 전 세계 관객을 만났다.

슬라바폴루닌는 막스 밀러, 찰리 채플린, 마르셀 마루소 등을 잇는 21세기 광대예술의 계보자이다. 17세 때 우연히 마임공연을 관람 후 매료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임 스튜디오에서 광대예술에 입문했다. 1979년에는 리체데이 극단을 창단하며 연극적 구성과 마임을 가미한 새로운 장르의 광대예술을 개척했다.

작품은 공연장 구석구석에서 눈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엄청난 양의 눈보라가 몰아친다. 3주간 사용되는 눈의 양은 1톤 트럭 한 대 분량이다.

슬라바폴루닌의 ‘스노우쇼’는 5월 14일부터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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