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포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칠레를 방문한 ‘팀 코리아’(Team Korea)를 소개하며, 한국과 칠레가 ‘하나의 팀’이 되어 다가오는 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서길 당부했습니다.
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칠레를 방문한 ‘팀 코리아’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팀 코리아는 국가원수를 중심으로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인들이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한국의 독특한 방식으로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고유의 동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회장은 한국과 칠레는 서로 최초를 공유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은 “칠레는 남미국가 중 처음(1949년 5월)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든든한 우방국이자, 한국이 첫번째 체결한 FTA 국가인 동시에 이번 중남미 4개국 순방국가 중 유일한 OECD 회원국”이라며 “최초라는 협력관계를 창조해 온 양국이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 차원 높인 경제협력관계를 창조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단결하는 것이 곧 힘이다’(En la union esta la fuerza)는 스페인 격언처럼 칠레와 한국이 ‘하나의 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협력한다면, 양국은 다가오는 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한-칠레 FTA 개선방안을 비롯해 인프라, 에너지, 광물, 보건 분야 진출방안 등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경제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저성장과 고실업이라는 세계경제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한국경제의 세계적인 위상을 소개하며, 올해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천일 국제무역연구원 실장은 ‘한·칠레 FTA업그레이드를 통한 교역활성화’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한국은 칠레의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시장 점유율 28.9%)를 차지해 일본(14.8%)을 크게 제쳤고, 반대로 칠레산 와인은 우리 수입와인 시장에서 선전(점유율 20.8%)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칠레 FTA가 2004년이라는 이른 시기에 발효되어 양국 시장에 조기 진출한 것에 의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손창섭 두산중공업 본부장은 ‘한국기업의 칠레 투자진출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부터 수처리까지 전범위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2013년 중남미 최대 담수 프로젝트인 칠레 Escondida RO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향후 칠레 물 부족 문제 해결 및 담수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칠레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과 칠레 간 비즈니스 포럼 역사상 가장 많은 기업인이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인 행사”라며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밑거름 삼아 대한민국 최초의 FTA 체결 국가인 칠레와의 경제협력을 한층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LG상사 송치호 대표, 이완경 GS글로벌 대표이사, 한화 박재홍 대표이사,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주요 기업 대표와 현지진출기업,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칠레 측에서는 알베르토 아레나스(Alberto Arenas) 재정부 장관, 알베르토 운두라가(Alberto Undurraga) 공공부 장관, 호아킨 비아리노(Joaquin Villarino) 광산위원회 위원장, 헤르만 폰 뮬렌브록(Hermann von Muhlenbrock) 칠레 산업협회 회장, 로베르토 마리스타니(Roberto Maristany) 한-칠레 경협위원장, 안드레스 로메로(Andres Romero) 국가에너지위 사무총장 등 정·재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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