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중대형 아파트값 역전현상 확산

입력 2015-04-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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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서울의 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6년 말 서울의 전용 85㎡이하와 85㎡초과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 격차는 772만원 수준었지만 올해 313만원까지 줄었다.

특히 동작, 서초 등 일부 자치구는 전용 85㎡이하 소형 아파트가 중대형 아파트값을 추월하는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동대문구는 전용 85㎡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292만원으로 85㎡초과 아파트 1,154만원과 비교해 138만원이 높았다.

이밖에도 동작구가 132만원, 관악구 109만원, 금천구 82만원, 성북구 82만원, 강북구 78만원, 서초구 66만원, 서대문구 5만원 등의 가격 차이로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더 높았다.

소형이 중대형 아파트값을 앞지르는 지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송파구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약간 더 높긴 하나 격차가 불과 2만원 정도에 그치고 있고 구로, 강서 등도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소형일수록 3.3㎡당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소형과 중대형간 아파트값 격차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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