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정석기업 '합병'…조양호회장 지배력 강화

임원식 기자

입력 2015-04-23 18:37   수정 2015-04-24 07:33


<앵커>
한진그룹이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인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투자 부문을 합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한진은 기존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등 2년에 걸쳐 진행됐던 지주사 전환 작업을 마무리 짓게 됐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8월 `한진칼`을 출범시키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선언한 한진그룹.

이후 지난해 12월 ㈜한진이 한진칼 지분 5.3%를 매각하면서 한진그룹은 `한진칼→정석기업→㈜한진→한진칼`로 이어졌던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남은 과제는 ㈜한진의 자회사 지분 정리.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하고 자회사가 아닌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합병 결정으로 이러한 문제는 말끔히 해소됐습니다.

한진그룹은 정석기업의 투자 부문과 ㈜한진의 지분 21.6%를 지주회사인 한진칼로 넘기고 정석기업을 부동산 관리업 주력의 존속 법인으로 남기기로 한 상태.

동시에 손자회사였던 ㈜한진은 자회사 지위를 갖게 됐습니다.

㈜한진이 가진 대한항공의 지분 7.95%만 정리되면 한진그룹은 지주사 전환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 짓게 됩니다.

이번 합병으로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한진가의 그룹 지배력도 더 강화됐습니다.

합병 전 15.6%였던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지분은 17.8%까지,

조원태 부사장 등 2세들의 지분까지 더하면 조 회장 일가의 한진칼 지분은 25.3%까지 늘어납니다.

합병 방식은 한진칼 주식 한 주를 정석기업의 주식 2.36주와 맞바꾸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

한진은 오는 6월 말까지 합병 작업을 마무리 짓고 7월부터 합병 지주사를 본격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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