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외국인 ‘바이코리아’ 계속된다

입력 2015-04-24 13:42   수정 2015-04-24 13:53

<앵커>
그동안 코스피 랠리를 주도한 건 외국인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사들이면 매도로 전환하는 매매 패턴을 보이던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당분간 외국인들이 이끄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된다는 관측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7조1천억 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무려 3조9천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은 4~5조 원가량 매수한 후 다시 매도에 나서는 매매 패턴을 반복해왔지만, 최근 매수세는 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2월부터는 코스피가 11.3% 오르며 우리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기관은 지수 상승에 따른 펀드 환매로 2월 들어 하루 평균 900억 원대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매 패턴에 영향을 미칠 대외 변수들에 큰 변화를 찾기 힘들다"며 "코스피에 대해 여전히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한국 증시로 본격적으로 자금이 몰려들기 시작했는데요.

이 양적 완화 기간이 아직 1년 넘게 남아있고, 글로벌 경기 부양책 또한 강화되고 있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증시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는데요.

기업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 또한 한국 증시 상승에 대한 신뢰도를 올리고 있다고 꼽았습니다.

또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변수로 작용할 순 있지만, 글로벌 시장 전체의 유동성 확대는 우리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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