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저금리에 각광받는 투자 대안이 바로 배당주 투자입니다.
결산배당을 놓쳤다고 해도, 6월 중간배당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달부터 국민연금의 배당주 투자도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 매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을 비롯해 6개 운용사를 배당주 위탁운용사로 선정했습니다.
운용규모는 자산운용사마다 2천억 원, 총 1조 2천억 원이 순차집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내달초부터 운용사들이 이 자금을 통해 배당주 투자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위탁운용사들은 국민연금이 한국거래소를 통해 개발한 신배당지수의 70% 이상을 그대로 따라 운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편입될 가능성이 큰 종목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의 신배당지수는 비공개로, 증권업계에서는 기존의 고배당 주식보다는 배당을 추가로 늘릴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투자 대상에 주로 포함됐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의견을 종합하면, 이 가운데 국민연금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큰 종목은 배당률만 높은 것이 아니라, 시가총액 상위 기업, 에너지 기업, 공기업 등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갈 수 있는 종목들에 우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내놓은 배당투자 분석 보고서를 보면, 현주가를 기준으로 3% 안팎의 배당수익률을 지급할 경우 고배당, 2% 이상의 배당수익을 꾸준히 낸다면 배당성장 유망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량주 가운데 S-Oil, GS가 5% 안팎의 배당 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나왔고, 현대차, 한국전력, 한전기술,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3% 안팎의 배당을 기대할 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당이나 투자를 확대한 기업에 법인세 추과 과세를 면제해주는 기업소득 환류세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으로 인해 올해 기업들의 배당 확대 추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체 기업의 38%가 배당금을 늘리고, 배당금 총액 역시 지난해보다 36.5%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배당주 투자도 이제 시점을 가리지 않습니다.
연말 결산 배당을 놓쳤더라도,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6월 26일까지 주식을 사두면 중간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했던 국내 상장사는 모두 39곳으로 전체의 2.1%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현대차가 사상 처음 중간배당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배당주 투자 매력이 커졌습니다.
기준금리 연 1% 시대.
기업들의 배당확대와 함께 연기금의 배당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배당주 투자 문화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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