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컨텐츠 테마상권 '뜬다'

입력 2015-04-27 15:43  

<앵커> 서울시대 상권 판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형 상권에서 벗어나 문화컨텐츠가 있는 상권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상권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남역, 명동역 등 `교통여건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에서 상업적 활동과 경제적 생산성을 유발하는 지역` 이라는 상권 형성의 요소들이 새롭게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문화. 문화적인 스토리가 있는 곳이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존 지하철역 인근, 대학가 부근 등 교통여건과 많은 유동인구 같은 천편일률적인 상권 형성 조건을 뛰어 넘어 문화 컨텐츠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빠른 정보 교류와 함께 중국와 일본 등 해외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지역 특유의 문화가 있는 곳, 젊음의 메카 홍대나 한국의 전통적인 모습을 갖춘 북촌과 서촌, 서울 속의 세계라고 불리는 이태원 같은 지역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 유동 인구가 많아지면서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창업수요가 늘어나면서 상권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영업자 입장에선 기존 대형 상권보다는 점포 보증금이나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새로운 지역에 창업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홍대나 이태원 같은 경우 3-4년전에 비해 상가 임대료가 30% 이상 올랐습니다.

그만큼 상가 점포에 대한 신규 창업 수요가 많아졌다는 겁니다.

입지요건만이 아닌 문화 컨텐츠와 차별화된 역사가 스며있는 지역이 틈새 상권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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