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상권 임대료 '뜀박질'

신용훈 기자

입력 2015-04-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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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상권 주변의 중소형 상권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임대료도 뜀박질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상권이 형성되는 시간도 2년이 채 되지 않고 있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현장을 직접 찾아봤습니다.

<기자> 이태원 역에서 한 블록 거리에 있는 경리단길.

불과 2년전만해도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골목상권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가 임대료는 35㎡를 기준으로 250만원선.

1천만원 미만이던 보증금도 3~4천만원까지 올랐습니다

2년 전보다 2배에서 많게는 3배까지 월 임대료가 치솟은 셈입니다.

<인터뷰> 노상국 경리단길 `ㅎ` 부동산 대표
"5년 전에는 전세 7천에 옷수선하거나 설비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카페가 들어오고 하면서 지금 현재는 (월세가) 250, 300만원 정도니까…"

경리단길의 임대료가 오르면서 인근 골목까지도 상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제 뒤쪽으로 보이는 길이 경리단길과 연결된 대로변 인데요.
보시면 골목안쪽까지 약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골목 안쪽까지 상권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홍대앞 상권에서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연남동과 광화문 인근의 서촌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중심상권에 가려 빛을 못 보던 골목상권이 급속하게 부각되면서 강소상권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중소형 상권이 급부상하는 이유는 프랜차이즈 일색의 획일적인 공간보다 작고 개성있는 공간을 찾는 수요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

SNS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상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도 이유입니다.

<인터뷰>선대인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정보의 공유부분들이 과거보다는 훨씬 폭넓고 속도도 빨라지다 보니까 상권의 초기형태에서 중기형태로 발전하는 시간들이 엄청 단축되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에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상가 임대료 상승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입점하면서 중대형상권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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