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이번 주 글로벌 핵심 변수
美 경제 가늠할 지표 이번 주 속속 발표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이번 주에는 비교적 많은 경제지표와 이벤트가 있습니다.
28~29일 4월 FOMC회의 예정
일단 가장 눈여겨볼 행사라면 FOMC회의가 되겠습니다.
내일부터 시작해서 29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눈여겨 봐야한다고는 했습니다만 중요도는 예전만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모든 것은 이미 결정되어 있고 단지 좀 늦게 시작하는지
좀 빠르게 시작하는 지의 결정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약간의 변동성은 줄 수 있습니다.
이유를 설명드리죠.
지난 3월 FOMC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구라면,
당연히 "4월 FOMC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문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문구가 10명의 의원들에게는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금리 인상 한 달 전에는 시장에 분명하게 경고를 주자는 주장을 했던 의원들은 저 문구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반면,
이미 <인내심>이라는 문구가 사라진 이상 더 이상의 다른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문구는 없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던 것이죠.
결국 결론은,
지난 회의에서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없는 것으로 결정되었다는 점입니다.
4월 FOMC 회의 전망
- "6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다" 발언
가능성 희박
그러니까, 이번 회의에서는 "6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다."와 같은 발언이 다시 나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습니다.
그럴 경우 시장은 6월 금리인상을 걱정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리인상이 실제로 6월에 시작되던 아니던 상관없이 말이죠.
최근 미국 고용시장 `매우 견조`
게다가 최근 고용 시장을 보면, 매우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었는데요,
특히나 유가 급락으로 인해 일시적 해고 상태에 있던 사람들이
유가 반등으로 인해 일터에 빠르게 복귀할 경우,
고용시장은 좀 더 안정적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시다시피, 미 연준이 지금 가장 주시하는 것은 고용시장입니다.
30일 미국 노동부 발표 `고용비용지수` 주목
고용비용지수 : 임금과 후생복지에 중점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서 눈에 확 띄는 것이 있습니다.
오는 30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비용지수(ECI)가 될 것입니다.
고용과 관련된 지표가 많습니다만,
고용비용지수는 주로 고용인들의 임금과 후생 복지에 중점을 둔 지표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단순하게 일자리 수의 증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보다는 임금의 인상 등 고용의 질적인 향상에 시장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데요,
이 지수가 바로 노동자들의 임금 흐름과 관련된 자세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번 주 발표되는 지표들 중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29일 미국 1Q GDP 속보치 발표‥추정치 1%대
그 다음 중요한 지표로서는 미 상무부가 발표할
올해 1·4분기 미국의 성장률(GDP)이 되겠습니다.
현재, 1·4분기 예상 GDP는 전분기 대비 1%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이는 지난해 4·4분기 2.2%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될 정도로 낮은 수치입니다.
물론, 이렇게 약한 컨센서스가 형성된 이유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날씨와 유가, 그리고 서부 항만노조 파업으로 인해 물류 배송 문제가 반영되었기 때문에 그보다 낮은 수치로만 발표되지 않을 경우 시장에 악화된 지표가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누적 재고량에 주목
다만, 이번 GDP 발표에서는 명목상의 수치 보다는 재고 부문에 관심을 더 가져주십시오.
이유는, 경기 부진의 이유가 날씨 때문이었다는 것이 입증되기 위해서는
재고와 주문의 밸런스가 맞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혹한으로 인해 지난 겨울 누적 재고량이 많았었는데요, 재고가 줄고 주문이나 생산도 함께 줄었는지, 재고가 늘고 주문 생산이 줄었는지 혹은 재고가 늘고 주문생산도 늘었는지에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물론 가장 근사한 경우라면, 재고가 살짝 늘고 주문 생산도 늘어났다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될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이라면 재고가 살짝 줄고, 주문 생산도 함께 줄어드는 것이 될 것입니다.
30일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소비 심리 유지 여부 확인
그 외 오는 30일에는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됩니다.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고용 시장을 베이스로 집계하는 지표입니다.
당연히 현재 시점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은 지표입니다.
최근 보고서는 향후 6개월 안에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유지되는지의 여부가 중요하겠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체 4월 판매 결과 중요
또한 5월 1일 발표할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4월 판매결과도 중요합니다.
지난 1~2월 미 신차 판매의 감소 이후 3월 지표에서는 살짝 반등을 주었는데요, 역시 자동차 판매 감소가 혹독한 추위가 원인이었다는 것이 입증되려면 2달 이상 연속으로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주 증시 관전 포인트
- FOMC 회의
- 고용시장의 개선 여부
- 미국 경제 부진의 원인 확인
결론적으로 이번주 경제지표와 이벤트는 주로 FOMC회의와 고용시장의 개선여부,
그리고 최근 약세를 보였던 미 경제가 혹독한 추위가 원인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지의 여부가 관전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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