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ETF 성공 투자
출연: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선진국과 신흥국 동반 자금 유출세를 자극했던 것은 그리스 우려 때문이다. 4월 3주차 글로벌 ETF 자산시장의 순유출 규모는 50억 달러였다. 미국 지역의 자금 유출세가 증가하면서 선진국 자산의 순유출 규모는 19억 달러였으며 일본 제외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출세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31억 달러의 순유출로 전환되는 모습이었다.
유로그룹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서유럽 지역으로의 자금 유입은 18주 만에 유출로 돌아서는 모습이 나타났었다. 신흥국은 유출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었지만 다시 중국지역의 자금 유출세가 크게 증가해 일본 제외 아시아는 급등을 보이고 있는 증시를 중심으로 차익 물량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주 자금유입 상위 ETF는 스파이더의 S&P 500 인덱스 ETF, 뱅가드의 주식시장 ETF, X-트래커의 미국 제외 선진국 ETF로 미 기업 실적 호조, 그리스 우려에도 유럽 선호가 이어지면서 미국, 유럽 투자 ETF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자금유입 하위 ETF는 아이세어스의 하이일드 ETF, 아이세어스의 미 부동산 ETF, 헬스케어업종 ETF로 미 지표 부진, 나스닥 랠리에 동참한 헬스케어주들의 상승에 기반해서 부동산 및 헬스케어 ETF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그리스 우려는 협상 과정에서 변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시장의 관심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중반까지 미 경제지표 부진세와 더불어 4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지난주에 이어서 위험자산에 대한 자금 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코스닥 상장사 내츄럴엔도텍이 급락함에 따라 코스닥에 투자하는 ETF가 2~3%대 약세를 보였다. 투자심리 악화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주체별로는 ETF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나타난 가운데 금융투자만 코스피200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하고 있다.
다만 투신은 코스피지수의 높은 레벨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어 코스피200을 534억 원 순매도했다. 섹터 ETF는 예멘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부분들이 반영됐기 때문에 에너지/화학, 보험업종 ETF가 각각 6%, 5%대 상승했다. 국내 스타일/테마별로는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들이 자동차업종에 영향을 주고 있어 GIANT 현대차그룹 ETF가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 경제지표들이 발표되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책테마로 연결될 수 있는 중국 ETF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대형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IT, 자동차와 같이 대형주 내에서 소외를 보이고 있는 업종과 관련된 ETF들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미국의 4월 FOMC 회의, 한국의 4월 수출입 지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일 발표되는 미국의 1Q GDP 예비치가 연율 기준 1% 내외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이 지난 3월 회의를 통해 경제지표를 통화정책 방향의 중요지표로 언급한 만큼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4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먼저 발표된 HSBC 제조업 PMI의 부진했던 영향을 받아서 결국 중국 정책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들이 높아질 수 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부분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중반 이후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인소비를 시작으로 개선세를 보이는 부분이 증가하며 위험자산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투자처는 주 후반 발표되는 지표 개선세를 바탕으로 미국과 관련된 ETF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내적으로는 강화되는 외국인 매수세가 IT, 자동차와 같은 소외업종 위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비중이 높은 대형주 또는 관련 그룹주 ETF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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