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 고객들의 불만이 가장 적었고 발생한 민원에 대한 해결 노력과 처리가 가장 우수했던 은행은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은행과 삼성화재, 삼성카드는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우수) 금융사로 평가받았습니다.
28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4년 금융사 민원발생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민원건수와 해결노력, 영업 규모 등을 감안해 1등급(우수)부터 5등급(매우 미흡)까지 평가한 결과 최우수 등급인 1등급 금융사는 모두 15곳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업권 별로는 은행의 경우 평가대상 15개사 중 대구은행과 광주은행 2곳이 1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았고 신용카드사의 경우 평가대상 7개사 중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우리카드 3곳이 1등급을 받았습니다.
생보사의 경우 평가대상 20개사 가운데 교보·농협·미래에셋·신한·한화생명이 1등급인 우수 등급을 부여받았고 손보사의 경우 15개사 중 농협손보·동부화재·삼성화재 등 3곳이 1등급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금융투자사 16개 가운데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현대증권 1곳 뿐이었고 저축은행 8개사 가운데는 웰컴저축은행 1곳 만이 1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 민원발생 평가 대상 금융사는 모두 81개사로 이 가운데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곳으로는 대구은행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3개사로 금감원은 이들 3개사에 대해 29일 금감원에서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며 1등급을 받은 15개 금융사에 대해서는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우수 금융사` 마크를 부여할 예정입니다.
2002년부터 시작된 민원발생평가의 경우 지난해 결과를 끝으로 종료되는 가운데 지난해까지 평가 결과에 포함돼 왔던 5등급(매우 미흡) 등
소비자의 불만이 가장 많고 민원처리가 부족한 금융사는 이번 평가 결과 자료에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은 금융사들에게 영업점 입구에 붙이는 이른바 `5등급 빨간딱지` 부착이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과 망신주기식 `주홍글씨`라는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이번 민원발생평가 결과는 5월 8일부터 1개월동안 금융사들이 자체적으로 자사의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공시토록 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에 5등급으로 평가받은 금융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민원발생 원인과 처리결과 등을 확인하고 제도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민원 업무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금융사 CEO와 CCO 등 경영진 면담을 통해 자율적인 관련 제반 역량 강화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민원발생 평가가 2014년도 평가를 끝으로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금감원은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를 2016년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는 소비자보호조직과 제도 금융상품 개발과 판매 및 사후 관리 등으로 평가항목으로 하며 현재 금융사와 유관협회 등과 함께 TF를 구성해 세부방안을 마련중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 도입 외에 소비자가 금융사의 민원발생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금융사 홈페이지에 소비자포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 최근 민원발생 건수가 공시되도록 현재 금융사는 반기, 금감원은 연간인 민원건수 공시 주기를 모두 분기단위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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