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회장, '전국구 경영인' 꿈꾼다

입력 2015-04-28 15:41  

<앵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와 함께 따라오는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전국구 경영인으로 거듭나길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은둔의 경영자가 달라졌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에 대한 세간의 평가입니다.

김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전을 계기로 이슈 메이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반건설 뿐 아니라 골프장, 지역 민방까지 사업을 넓히면서 대표 호남 기업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김회장은 최근 광주상의 회장 자리에 까지 올랐습니다.

김 회장의 목표는 여기까지가 아닙니다.

지역 기업인이 아니라 금호건설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전국구 경영인으로 거듭나길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롤 모델이라하면 내가 평소에 정주영 회장 가장 존경하고 개척정신이 특별하신 분 아니에요? 그런 쪽에 롤 모델이고"


김 회장의 복심은 주택건설 중심의 호반건설에 공공공사에 강점이 있는 금호산업의 옷을 입히고 여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인 항공사를 덧붙여 제2의 호반그룹을 창업하기 위해섭니다.

최근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등이 호텔과 면세점 등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하지만 김상열 회장의 공격적 행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과도한 금호산업 매입가로 인해 호반건설의 재무구조가 취약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주택사업만 그것도 가족경영을 하는 비상장 호반건설이 거대 항공사를 경영할 능력이 되는가 하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홍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결정은 기업이 하겠지만 미치는 파급 영향이 지역 경제 전체에 미치니까 거기에 대한 우려가 있는거죠.
승자에 대한 저주에 대한 우려도 있을 수 있으니깐"


김상열 회장의 꿈 뒤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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