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2의 항공사 아시아나의 경영권을 가질 수 있는 금호산업 매각의 본입찰이 조금 전 마감됐습니다.
그동안 인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혀왔던 호반건설이 단독 참여했는데요. 금호산업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오늘 오후 7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논의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시은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3시에 마감된 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호반건설은 최근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4천억원 지원을 얻어내는 등 강력한 인수의지를 보여왔습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지분 30.08%)여서 금호산업을 지배하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 등을 통해 보유하게 된 57.5%(약 1955만주)입니다.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조금 후인 오후 7시 회의를 열고 호반건설이 제시한 가격이 적당한지 등을 논의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매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입찰 최고가격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2파전으로 좁혀지게 됐습니다.
박 회장이 우선협상자대상자 통보 후 한 달 이내에 업무협약 조건을 받아들여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금호산업의 주인이 결정됩니다.
시장에서는 금호산업의 가격을 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두 그룹의 자금동원력이 인수전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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