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틱 빌바오 vs 레알 소시에다드 [29일 5:00, 산 마메스]
- 지난 맞대결 결과 [레알 소시에다드 1 - 1 아틀레틱 빌바오]
소시에다드 원정을 떠난 빌바오는 소시에다드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굉장히 애를 먹었다. 결국 전반 초반 카를로스 벨라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소시에다드의 공격은 계속됐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반면 빌바오는 몇 안되는 기회를 잘 살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라포르테가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팀 전체 득점에 42%를 차지하고 있는 아두리츠(사진 = 아틀레틱 빌바오)
- 홈에서 강한 빌바오
빌바오는 2월말 마지막 홈경기 패배 이후 2달 동안 홈에서 패배하지 않고 있다. 지난 발렌시아와의 1대1 무승부를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다. 시즌 전체로 봐도 홈에서 치룬 18경기에서 겨우 5패만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심지어 강팀 상대로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일하며, 나머지 3팀은 그라나다, 엘체, 코르도바 같은 강등권을 다투는 팀들이다. 잡을 팀만 잡아줬더라면 홈에서 단 2패만 기록할 수도 있었다.
3월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는 빌바오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빌바오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부분에서 아두리츠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두리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4골, 컵대회에서도 5골을 넣으며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문제는 아두리츠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역할을 하고 있는 미켈 산 호세로 4골을 기록 중이다. 다음은 산 호세의 짝으로 역시 수비형 미드필더인 미켈 리코가 3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4위와 5위 역시 수비수인 엑체이타와 수비형 미드필더 이투라스페가 2골씩을 기록하고 있다.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빌바오는 주로 4-2-3-1 전술을 사용하는데 팀 내 득점 순위 2위에서 5위까지를 ‘4’와 ‘2’에 배치되는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양쪽 윙어들과 공격형 미드필더는 단 1골씩을 기록 중이다. 물론 윙어들이 아두리츠를 위해 수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고, 아두리츠도 꾸준히 득점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팀 성적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3’에 위치한 선수들이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면 현재의 8위가 아닌 더 높은 순위에 위치했을 것이다. 빌바오는 코파델레이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이것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행이 최근 분위기는 매우 좋다.
▲ 불안한 수비진 탓에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사진 = 레알 소시에다드)
- 의욕을 상실한 듯한 소시에다드
모예스의 소시에다드는 현재 5경기째 승리가 없다. 목표를 잃은 듯 무기력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 중위권팀들이 시즌 말미에 겪는 문제가 소시에다드에게도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 중위권팀들은 시즌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뚜렷한 목표가 없어진다. 유럽대항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순위도 이미 물 건너간 상태이고, 강등에 대한 걱정도 딱히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중위권 팀 선수들은 이때부터 의욕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의욕이 떨어지자 시즌 초반에 보였던 많은 문제들이 재발하기 시작했다.
소시에다드의 포백라인은 단지 4명을 수비지역에 배치만 한듯 한 느낌을 준다. 전혀 조직적이지 못하고 오합지졸이며, 라인조차 재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매 경기 뒷공간이 쉽게 허물어지면서 수많은 골 찬스를 상대에게 내주고 있다.
더구나 세트피스를 비롯해서 수비 시에 대인 마크 집중력이 너무 떨어진다. 특히 지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많은 코너킥과 프리킥 수비상황에서 대부분 상대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이 룰리의 선방 덕에 실점은 면했지만 패배했어도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수비 집중력이 너무나도 절실한 현 상황이다.
희망적인 점은 벨라가 부상에서 돌아와 폼을 되찾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경기까지 교체로 출전하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은 벨라는 이번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벨라의 활약에 따라 6경기 만에 승리를 맛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 향상과 동기부여가 굉장히 절실한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모예스 감독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 소시에다드는 빌바오의 홈 무패행진을 끊을 수 있을까?
빌바오는 앞서 말했듯, 홈에서 5경기 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소시에다드는 모든 대회를 포함한 최근 17번의 원정에서 단 1승을 거뒀다. 또한 빌바오는 소시에다드와의 초근 10번의 홈경기에서 단 한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엑체이타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구르페기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며, 아두리츠 역시 문제없이 출전한다. 소시에다는 벨라가 돌아왔지만 팀 분위기 상 큰 기대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 홈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빌바오는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칠 것이다.
경기 예측: 빌바오 승
- 지난 맞대결 결과 [레알 소시에다드 1 - 1 아틀레틱 빌바오]
소시에다드 원정을 떠난 빌바오는 소시에다드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굉장히 애를 먹었다. 결국 전반 초반 카를로스 벨라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소시에다드의 공격은 계속됐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반면 빌바오는 몇 안되는 기회를 잘 살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라포르테가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팀 전체 득점에 42%를 차지하고 있는 아두리츠(사진 = 아틀레틱 빌바오)
- 홈에서 강한 빌바오
빌바오는 2월말 마지막 홈경기 패배 이후 2달 동안 홈에서 패배하지 않고 있다. 지난 발렌시아와의 1대1 무승부를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다. 시즌 전체로 봐도 홈에서 치룬 18경기에서 겨우 5패만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심지어 강팀 상대로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일하며, 나머지 3팀은 그라나다, 엘체, 코르도바 같은 강등권을 다투는 팀들이다. 잡을 팀만 잡아줬더라면 홈에서 단 2패만 기록할 수도 있었다.
3월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는 빌바오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빌바오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부분에서 아두리츠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두리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4골, 컵대회에서도 5골을 넣으며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문제는 아두리츠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역할을 하고 있는 미켈 산 호세로 4골을 기록 중이다. 다음은 산 호세의 짝으로 역시 수비형 미드필더인 미켈 리코가 3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4위와 5위 역시 수비수인 엑체이타와 수비형 미드필더 이투라스페가 2골씩을 기록하고 있다.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빌바오는 주로 4-2-3-1 전술을 사용하는데 팀 내 득점 순위 2위에서 5위까지를 ‘4’와 ‘2’에 배치되는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양쪽 윙어들과 공격형 미드필더는 단 1골씩을 기록 중이다. 물론 윙어들이 아두리츠를 위해 수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고, 아두리츠도 꾸준히 득점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팀 성적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3’에 위치한 선수들이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면 현재의 8위가 아닌 더 높은 순위에 위치했을 것이다. 빌바오는 코파델레이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이것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행이 최근 분위기는 매우 좋다.
▲ 불안한 수비진 탓에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사진 = 레알 소시에다드)
- 의욕을 상실한 듯한 소시에다드
모예스의 소시에다드는 현재 5경기째 승리가 없다. 목표를 잃은 듯 무기력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 중위권팀들이 시즌 말미에 겪는 문제가 소시에다드에게도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 중위권팀들은 시즌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뚜렷한 목표가 없어진다. 유럽대항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순위도 이미 물 건너간 상태이고, 강등에 대한 걱정도 딱히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중위권 팀 선수들은 이때부터 의욕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의욕이 떨어지자 시즌 초반에 보였던 많은 문제들이 재발하기 시작했다.
소시에다드의 포백라인은 단지 4명을 수비지역에 배치만 한듯 한 느낌을 준다. 전혀 조직적이지 못하고 오합지졸이며, 라인조차 재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매 경기 뒷공간이 쉽게 허물어지면서 수많은 골 찬스를 상대에게 내주고 있다.
더구나 세트피스를 비롯해서 수비 시에 대인 마크 집중력이 너무 떨어진다. 특히 지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많은 코너킥과 프리킥 수비상황에서 대부분 상대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이 룰리의 선방 덕에 실점은 면했지만 패배했어도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수비 집중력이 너무나도 절실한 현 상황이다.
희망적인 점은 벨라가 부상에서 돌아와 폼을 되찾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경기까지 교체로 출전하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은 벨라는 이번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벨라의 활약에 따라 6경기 만에 승리를 맛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 향상과 동기부여가 굉장히 절실한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모예스 감독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 소시에다드는 빌바오의 홈 무패행진을 끊을 수 있을까?
빌바오는 앞서 말했듯, 홈에서 5경기 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소시에다드는 모든 대회를 포함한 최근 17번의 원정에서 단 1승을 거뒀다. 또한 빌바오는 소시에다드와의 초근 10번의 홈경기에서 단 한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엑체이타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구르페기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며, 아두리츠 역시 문제없이 출전한다. 소시에다는 벨라가 돌아왔지만 팀 분위기 상 큰 기대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 홈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빌바오는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칠 것이다.
경기 예측: 빌바오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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