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가 심화되면서 원·엔 환율이 7년여만에 800원대로 주저앉았는데요.
달러 약세에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원·엔 환율 하락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주비 기자.
<기자>
미국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대폭 밑도는 하락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8.85엔을 기록하며 어제 서울환시 마감의 119.10엔보다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도 하락했는데요.
원·달러 1개월물은 어제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5.45원 하락한 1,065.5원에 최종 호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통화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원화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다른 통화보다 강세 기조가 강하게 유지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과 반대 방향으로 향하면서 원·엔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재료가 나오지 않을 경우 원·엔 환율은 당분간 800원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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