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서울과 경기 인천의 주택공시가격도 지난해 하락세에서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시·도 가운데 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12%)로 집계됐습니다.
대구의 경우 혁신도시 개발이후 공공기관 이전 수요가 늘어난 데다, 도시철도 3호선 개통 등 교통여건 개선, 전세가 상승으로 매매수요로 전환된 경우가 늘면서 공시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대구에 이어 상승률 2위를 기록한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0.2%에서 올해 9.4%로 공시가격 상승률이 껑충 뛰었습니다.
이는 관광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제주 지역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된데다, 혁신도시, 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경상북도의 경우 지난해 9.1%에서 올해 7.7%로 공시가격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경산 진량공단 근로자 수요증가와 대구시의 가격상승, 경주 한수원 본사이전 및 포항 KTX 개통 예정 등의 호재로 여전히 전국 평균치(3.1%)를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정책, 저금리 및 전세가격 상승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0.9%에서 올해 2.4%로 공시가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도 역시 -0.6%에서 2.5%로 변동률이 상승 전환됐습니다.
인천은 영종지구의 외국인전용카지노와 반도체기업이전과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공시가격 변동률이 지난해 -0.2%에서 올해 3.1%로 확대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개발, KTX 노선 확장 등으로 지방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수도권보다 더 커지고 있는 추세지만, 향후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방의 경우 인구의 증가같은 기초체력이나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뒷받침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청약규제완화에 따라 그동안 공급이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현실화 되면서 가격 상승에도 한계가 올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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