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미국에서는 신장 암에 걸린 가스 캘러헌(45)과 그의 딸 엠마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감동에 휩싸였다.
4번의 암 진단을 받고 미국에서 투병중인 가스 캘러헌은 엠마가 어린 아이였을 때부터 점심 도시락에 딸을 향한 사랑의 메시지, 위인들의 명언, 그리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들을 냅킨에 적어 넣어주었다.
하지만 암에 걸린 후 그는 엠마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살아있을 가능성이 8%밖에 되지 않는다는 절망적인 진단을 받게 된다. 그러자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날까지 총 826일분의 냅킨노트를 작성해 놓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그의 냅킨에는 ‘사랑하는 엠마에게. 경기에 나가지 않으면 이길 수가 없단다. 아빠가’, ‘최고의 아이에게 최고의 하루를!’, ‘금요일이야 최고로 멋진 주말 보내!’, ‘사랑하는 엠마에게. 기적이 필요할 때마다 나는 네 눈을 바라본단다. 그러면 이미 기적을 하나 이루었다는 걸 깨닫곤 하지. 사랑하는 아빠가’와 같은 식의 메모가 담겨 있다.
이 사연은 가스 캘러헌이 자신의 냅킨노트를 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부녀의 감동적인 스토리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며 응원을 보냈고, 소중한 이들에게 전달하고 공유하면서 세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이렇게 유명세를 타게 된 가스 캘러헌은 이후 투데이닷컴, 버즈피드, 허핑턴 포스트, 야후 등과 인터뷰했고, 미국 NBC의 인기프로그램 ‘투데이쇼’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미 전역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가스는 “‘사랑해’라고 쓰는데 5초면 충분하다”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손 노트를 써주는 단순한 행동을 통해 삶과 사람들과의 관계에 감사하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 캘러헌의 감동 소식은 국내에서도 이미 상당수 알려지기 시작했다. 오는 5월에는 가스 캘러헌이 딸 엠마에게 써준 냅킨노트를 토대로 한 가슴 따뜻한 실화가 국내에서 <마음을 전하는 5초의 기적 - 냅킨노트>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