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A(21)은 고등학교 때부터 월경이 불규칙한 문제를 겪어 왔다. 수능스트레스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얼마 전부터는 아예 생리를 하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결국 병원을 찾은 그녀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단순 스트레스성으로 생리 불균형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낭패를 겪은 것이다.
최근 이렇게 평소 불규칙한 생리양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 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10% 정도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유전적 인자와 아울러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급격한 체중 변화 등과 이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화는 여성 질환이다.
문제는 월경 횟수가 줄어들거나 아예 월경이 없는 경우, 또 다모증, 탈모, 비만, 여드름 등 다소 복잡하고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에 대한 치료를 적용하기가 힘들다는 데 있다.
이에 최근에는 장기간 월경 불순의 문제를 겪고 있거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 받는 많은 여성들이 좀 더 근본적인 원인부터 몸 속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한의원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
장기간 월경불순과 다낭성난소, 장기간 호르몬 치료는 금물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인슐린저항성이 높아지고, 호르몬불균형이 유발되는 대사질환이다. 보통은 증상이 복합적이고 다양한 반면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피임약으로 호르몬불균형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나중에 임신을 시도할 때는 배란유도제를 쓰게 된다.
하지만 원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피임약 복용은 장기간 복용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이런 식의 호르몬 조절은 질환이 낫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해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병이 더 진행되어 나중에는 임신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 월경불순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다낭성난소에 대한 검사를 받아 보고 원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본적으로 자궁문제 개선해야
한방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을 타고난 생식능력약화와 습담,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라고 보고, 이러한 원인에 대한 한약 처방 치료를 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보고 있다.
실제 2013년에 발표된 European Journal of Obstetrics and Reproductive Biology 등의 다양한 논문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한방치료가 여러 개의 난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난소의 활동을 회복시켰다는 결과를 밝혔다.
또 한약을 처방 받은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에게서는 출산율도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배란 뿐 아니라 자궁환경개선에도 영향을 주어 건강한 임신 유지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히고 있다.
또 한약을 처방 받은 다낭성난소증후군환자들에게서는 LH가 확연히 감소하고 자궁내막 두께도 두꺼워져 건강한 임신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인애한의원 정소영 원장은 “다낭성난소나 생리불순은 호르몬제 투입 등 일시적이고 인위적인 방법이 아닌 자궁의 환경을 개선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치료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타고난 생식능력이 약한 것이 큰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튼튼하게 하는 치료를 통해 난소의 기능을 회복하면 다낭성난포가 소실 되고 규칙적인 생리와 호르몬 균형을 되찾게 되는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소영 원장은 타고난 생식능력을 튼튼하게 해주는 등의 원인에 대한 치료 한약 처방으로 난소와 자궁의 기능 회복을 도와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에서 신뢰도 높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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