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1분기 휴대폰 사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에는 갤럭시S6 출시 효과로 실적 기대감이 더욱 높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조9천800억 원. 직전분기보다 13% 넘게 증가한 수준입니다.
영업이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업은 반도체지만, 시장이 주목한 것은 IM(IT·모바일) 부문입니다.
IM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2조7천400억 원으로, 2조원 중반대의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 6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IM부문은 이후 급감하며 1조 원 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2014년1분기 6.4조원, 2분기 4.4조원, 3분기 1.7조원, 4분기 1.9조원)
삼성전자는 1분기에만 1억 대에 가까운 휴대폰을 팔아 치우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2014년 4분기 9천500만대, 2015년 1분기 9천900만대)
2분기와 3분기 역시 휴대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형민 KB투자증권 팀장
"2분기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 자체도 높다. 삼성이 자신있게 말한 것처럼 `과연 갤럭시S6가 아이폰 대비 잘 팔릴 수 있는가`에 대한 우려감들을 불식시키는 발언을 했었다"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 2조9천300억 원으로,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정도(48.99%)를 차지했습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는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형민 KB투자증권 팀장
"업황 자체가 호황기이기 때문에 성수기에 접어드는 구조 속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견인차 역할 담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를 전년과 비슷한 50조원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마트폰 `G4`를 출시한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3천억 원(3천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36.2%) 하락했고, 직전분기보다는 11%(10.9%)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던 LG전자는, 1분기 순이익 384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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