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소이가 어린시절 아빠에게 버림받은 기억 때문에 사람을 잘 못 믿게 됐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썸남썸녀`에서는 윤소이, 채정안, 채연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윤소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누구를 잘 안 믿는다. `(이 남자랑) 어차피 나중에는 헤어질 건데 왜 나의 모든 걸 왜 보여줘야 하지?`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내가 나를 잘 안 보여주니까 결국에는 부딪히더라"라며 자신의 연애스타일을 밝혔다.
윤소이는 이어 "그걸(마음의 벽) 이 프로그램에서 깨고 싶다"며 `썸남썸녀`에 합류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윤소이는 "내가 태어난지 몇 달 됐을 때 부모님이 안 좋게 헤어졌다. 아빠가 엄마한테 상처를 많이 줬다"라며 "이 얘기를 12살 무렵에 들었다. 엄마는 당신 삶에 지쳐 털어놓은 것인지만 어린 나에게 트라우마가 됐다"라며 가정사를 밝혔다.
계속해서 윤소이는 "그 뒤로 `남자는 책임의식이 없고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아빠처럼 누구도 날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몇 년 전 우울증 치료를 받다가 그제서야 내 안의 이런 트라우마를 발견했다"며 자신의 연애스타일과 어린시절 아빠가 준 상처가 연관있음을 설명했다.
윤소이는 "난 남자가 아니라 누구를 대하더라도 상대를 잘 못 믿는다. 상대의 탓이기보다는 내 문제라서 스스로 극복해야할 문제다"라고 덧붙여 말했다.(사진=SBS `썸남썸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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