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올해 1분기 2천908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1천63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로는 9.91% 감소하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익이 3천4백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순익이 예상을 밑돌은 것은 1분기 기업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적립과 민영화에 따른 계열 매각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29일 우리은행은 실적발표를 통해, 2015년 1분기에 2천908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하며, 전분기 1천63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320억원 감소하며 9.91% 감소했습니다.
우리은행 1분기 실적의 경우 경상이익과 영업외 이익 등이 양호한 증가를 나타냈지만 1분기 경남기업 등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적립과 매각된 증권계열과 지방은행 관련 중단사업 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1천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은행은 "기업구조조정 충당금과 자회사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 손실 발생에 따른 것으로 고객기반 확대와 자산건전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증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3.0%(5조2천억원) 증가한 가운데 이는 우량대출자산 중심의 성장전략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은행 측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리은행의 1분기 NIM(순이자마진)은 1.45%로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bps 하락했습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13.5%, 10.2%, 8.7%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이는 시장리스크와 소기업에 대한 신용 리스크 산출모형 변경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한 결과로, 향후에도 신용위험을 감안한 대출성장 전략을 통해 적정 자본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산건전성 부문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4%로 전분기 대비 0.16%p 하락했고, NPL Coverage 비율은 103.6%로 크게 개선됐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진행될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될 수 있도록 2015년에는 핀테크 사업추진 등 금융시장 혁신 선도, 비용효율화, 글로벌 영업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 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가 1분기에 당기순익 424억원, 우리종합금융이 1분기 당기순익 36억원 등을 기록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