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웨딩플래너 "웨딩플래너는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다"

입력 2015-04-29 21:06  



한 달 전에 결혼한 새신부 채정안(31) 씨는 회사 책상 앞에 놓여 있는 탁상 달력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바로 자신의 결혼사진을 가지고 만든 탁상 달력이 책상 앞에 놓여 있는 것. 요즘 사진 인화 사이트를 통해 이런 나만의 탁상 달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웨딩달력은 특별한 사람이 만들어 준 것이라 더욱 기분이 새롭고 행복해진다. 바로 채정안 씨의 결혼식 내내 함께 울고 웃었던 자신의 담당 웨딩플래너가 깜짝 선물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탁상 달력 안의 사진 역시 웨딩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만 있는 게 아니라 채정안 씨의 결혼 준비 기간 동안 동행 서비스를 했던 웨딩플래너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틈틈이 찍은 사진으로 만들어서 그 감동은 더욱 컸다.





이 처럼 신부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는 웨딩플래너는 누구일까. 바로 착한 웨딩컨설팅 웨딩1번지의 박주현 팀장이다.

박주현 팀장의 전공은 호텔 경영학. 그래서일까. 다른 어떤 웨딩플래너들 보다도 고객 감동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한다고 주위의 동료 웨딩플래너들조차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예비 신부들이 리허설 촬영을 하는 날은 웨딩스튜디오의 정형화된 촬영용 부케가 못 미더워서 자신이 직접 부케를 만들어서 줄 정도로 센스 있는 플래너이기도 하다.

사실 이런 서비스들은 금액으로 계산하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요즘 우후죽순처럼 열리는 웨딩박람회에서 호객행위를 통해 웨딩패키지를 몇 십만 원씩 할인 해주겠다는 유혹이 예비신부들에게는 더욱 달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똑같은 웨딩패키지가 웨딩컨설팅 업체가 달라진다고 해서 가격이 저렴할 수는 없다. 가격대가 저렴한 웨딩사진과 웨딩드레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가격이 싼 것처럼 보일뿐이다.

이와 관련 박주현 팀장은 "결혼준비는 한두 달 안에 뚝딱 끝나는 게 아니라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준비를 하는 일"이라면서 "그래서 그 기간 동안 함께 하는 웨딩플래너는 나이를 떠나 친정엄마나 친언니와 같아야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웨딩업체를 소개하고 웨딩상품을 파는 게 웨딩플래너의 일이 아니라 결혼 준비 기간 내내 고민을 들어주고 같은 편이 되어 주는 게 웨딩플래너의 진짜 업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요즘 웨딩컨설팅 업계에서는 웨딩플래너의 역할론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한다. 특히 동행 서비스 없이 영업 사원들처럼 웨딩상품만을 다이렉트로 판매하는 결혼준비 웨딩플래너들이 많아지면서 단지 웨딩플래너가 웨딩상품만을 판매하는 역할이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는 신부들까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주현 팀장은 "웨딩플래너라는 직업은 말 그대로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순간을 계획해 주는 사람"이라면서 "신부가 드레스를 고르는 순간, 그리고 웨딩촬영을 하는 순간, 또한 결혼식 당일 이런 소중한 시간을 동행하지 않는다면 진짜 웨딩플래너라고 할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결혼식 당일 `플래너님 감사했어요`라는 말 한마디와 신부님들이 직접 손으로 써준 감사편지가 어떤 보약보다도 힘이 된다고 말하는 박주현 팀장은 "아마도 10년, 20년이 지난 후에도 매주 주말이면 웨딩홀에서 신부들을 시집보내고 있을 것"이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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