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가짜 논란'.. 홈쇼핑 불똥 '긴장'

입력 2015-04-30 14:52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가짜 논란`.. 홈쇼핑 불똥 `긴장`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결론 내려지자 이를 판매한 유통 업체한테 `불똥`이 튀고 있다. 홈쇼핑 방송을 통해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CJ오쇼핑은 2012년 말부터 판매한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내츄럴엔도텍으로부터 공급 받아 제조사에 위탁 생산해 백수오 PB(자체브랜드)상품인 `백수오시크릿` 브랜드라는 이름을 달고 소비자에 최근까지 판매했다.

GS홈쇼핑현대홈쇼핑은 내츄럴엔도텍의 완제품인 `백수오 궁`을 그대로 판 경우다. 지난해부터 백수오 궁 판매를 한 두 회사는 이 제품으로만 연간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홈쇼핑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환불 문의에 대해 입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취소·반품 규정 상 한 달 내 구입한(미개봉) 상품에 대해서는 환불이 가능토록 조치했지만 그 이전에 구입한 상품에 대해선 향후 당국의 조치를 지켜본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이 백수오 제품을 통해 얻은 연간 매출액은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대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짜 백수오` 논란이 발생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 원료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백수오등 복합추출물`을 제조·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보관돼 있는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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