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커스] 거미, 관객과 함께 만들어간 '추억' 이야기

입력 2015-05-02 23:14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리메이크 앨범 ‘Fall in Memory’로 돌아온 거미가 1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소극장 단독 콘서트 ‘Fall in Memory’를 개최했다.

이날 거미는 새 앨범은 물론 기존 히트곡, MBC ‘나는 가수다’, KBS2 ‘불후의 명곡’ 등에서 선보였던 무대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밝은 분위기의 곡 ‘지금 행복하세요’로 경쾌하게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거미는 ‘미안해요’, ‘남자라서’, ‘헤어진 다음날’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 등 총 16곡을 열창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너를 사랑해’, ‘해줄 수 없는 일’, ‘그대 돌아오면’을 부르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명품 보이스~

이날 거미는 매 무대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자신의 히트곡인 ‘눈꽃’,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등의 애절한 발라드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몰입도를 높였고, ‘기억상실’, ‘어른아이’ 무대에서는 소울풀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추억이 담긴 노래는 언제 들어도 그 노래를 들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 시간도 그런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한 거미는 자신의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된 ‘준비 없는 이별’, ‘너를 사랑해’, ‘해줄 수 없는 일’ 등 90년대 발라드 곡들을 부르며 관객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 발라드 가수의 댄스는 관객도 춤추게 한다?!

거미는 이날 애절한 발라드 무대뿐만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댄스 무대들을 선보였다. ‘로미오와 줄리엣’, ‘Only one’으로 시작된 거미의 댄스 타임은 ‘영원한 친구’, ‘날 떠나지마’, ‘쿵따리 샤바라’로 이어지면서 절정을 찍었다.


관객들은 거미의 흥겨운 무대에 모두 기립했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은 기본이고, 거미의 춤을 따라 추거나 몸을 흔들며 무대를 제대로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 거미와 함께 만드는 또 하나의 추억

거미는 게스트 영지와 함께 관객들에게 직접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배우 조정석과 연애중인 거미는 “누가 먼저 대쉬했냐는”는 질문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어느새 가까워져 있더라”라고 수줍게 답했고, 이를 들은 영지는 “추파는 내가 먼저 던졌다”라고 깜짝 고백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셀카를 찍고 싶어다는 팬을 직접 무대 위로 불러 함께 셀카를 찍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뿐만 아니라 거미는 관객들에게 직접 신청곡을 받아 즉석에서 바로 불러 주는 시간을 가졌다. 거미는 관객들의 요청으로 자신의 곡인 ‘통증’, ‘날 그만 잊어요’,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을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같은 소속사 식구인 그룹 JYJ 김준수의 ‘사랑은 눈꽃처럼’을 신청곡으로 받은 거미는 “본인이 직접 불러주는 게 좋지 않겠냐”며 깜짝 게스트로 찾아온 김준수를 불러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거미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과거 성대결절로 활동을 하기 힘들었던 시기에도 가수를 그만 두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잘할 수 있는 다른 것이 있다면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너무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런 생각 잠시라도 했다는 것이 너무 죄송스럽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거미는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계속 좋은 노래 들려드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거미는 다채로운 무대와 진솔한 이야기로 끊임없이 관객들과의 소통을 시도하며 관객들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앞으로 거미가 관객과 함께 만들어갈 무대들이 또 어떤 추억으로 남겨질지 기대케 한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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