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한중일 재무장관 "韓·中·인니, 통화스와프 활용"

입력 2015-05-04 07:29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달러 등 기축통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대외충격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역내 무역결제에서 통화스와프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우선적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연합국가(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런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회원국들은 역내 통화 표시 무역결제 촉진을 위해 통화스와프를 활용하는 방안을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우선 운영하고 그 결과를 아세안+3회의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한은은 "미 달러화 등 기축통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대외충격에 따른 취약성을 완화하는 것이 이 제도의 운영 목적"이라며 "3국 중앙은행간 이미 체결한 통화스와프의 범위 내에서 수출·입 기업들에게 역내 통화 표시 무역금융을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역내 통화 표시 무역결제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금융위기에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금융안전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도 합의했습니다.

우선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CMIM은 `아세안+3` 회원국에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회원국들은 CMIM의 예방적 긴급 유동성 지원제도가 실질적 효력을 발휘하도록 사전적격요건 분석 능력을 높이고 모의훈련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유럽 재정위기시 트로이카(ECB, IMF, EC)의 금융지원제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위기발생시 CMIM과 IMF(국제통화기금) 등 관련 기구간 협력방안 마련에 활용하기로했습니다.

이밖에 역내 채권시장의 표준화를 위해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체제에서 공통발행신고서 초기 논의를 마무리 하고 올해 상반기 중에 시범 발행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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