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삼촌과 이모들은 조카에게 줄 선물이 실제 자신도 갖고 싶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큐레이션 커머스 G9가 어린이날을 목전에 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삼촌과 이모/고모 524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조카 선물`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 가량이 `조카에게 주려고 산 선물이지만 그냥 내가 갖고 싶은 적이 있었다`(41%)고 응답했다.
탐난 적 있었던 조카 선물로는 남성의 경우 ▲`로봇`(24%), ▲`게임기/디지털기기`(21%), ▲`블록/퍼즐`(20%), ▲`작동/승용완`구(18%)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인형`(29%), ▲`패션잡화`(22%), ▲`게임기/디지털기기`(16%) ▲`작동/승용완구`(11%)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체 응답자의 96%는 `조카에게 선물을 사줄 계획`이라 답했고, 가장 사주고 싶은 선물로는 옷, 신발, 가방 등의 `패션잡화`가 32%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로봇`(16%), ▲`블록/퍼즐`(12%), ▲`작동/승용완구`(12%), ▲`인형`(7%) 등이 많았고, `용돈`은 4%로 비교적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본인이 어렸을 때 삼촌이나 이모/고모에게 받았던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로는 `용돈`이 30%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조카 선물 비용은 이모/고모(여성)보다 삼촌(남성)이 더 많은 돈을 쓴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카 선물 비용의 상한선을 묻는 질문에 삼촌 41%, 이모/고모 37%가 각각 `5만원`을 1위로 꼽은 가운데, 삼촌은 2위로 `10만원`(28%), 이모와 고모는 `3만원`(30%)이라 답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조카에게 선물을 사주는 이유로는 `진심으로 사주고 싶어서`가 절반 이상(52%)을 차지하며 삼촌, 이모/고모의 조카 사랑을 증명했다. 이어 `그냥 넘어가기 양심에 찔려서`(21%), `조카의 애교`(19%) 등이 순위를 이었다. 남녀 각각으로 봤을 때는 삼촌이 이모/고모보다 조카의 애교에 더 약했다. 삼촌 43%, 이모 54%가 조카 선물 사주는 이유로 `진심으로 사주고 싶어서`를 꼽아 1위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2위로는 삼촌 28%가 `조카의 애교`, 이모는 21%가 `그냥 넘어가기 양심에 찔려서`라 답했다.
어린이날 조카 선물의 나이 상한선을 묻는 질문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38%로 1위에 올랐다. `중학교 입학 전`도 29%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가능한 끝까지`라는 대답도 12%나 됐다. 선물 사주기 싫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였냐는 질문에 남녀 응답자의 38%가 `선물을 사주기 싫다고 느낀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조카 선물 구매 방법으로는 ▲`조카에게 물어본다`(33%), ▲`할인율 높은 것으로 알아서 산다`(23%), ▲`조카 부모에게 물어본다`(22%), ▲`주변의 추천을 받는다`(15%)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혜영 G9(지구) 마케팅팀장은 "최근 키덜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4명이 조카 선물을 탐낸 적 있다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응답자 96%가 조카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하겠다 답하고, 가능한 한 조카에게 끝까지 선물을 주겠다는 등 조카사랑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재미있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G9는 어린이날을 일주일 가량 앞둔 4월 마지막 주(4/23~29) 장난감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38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디즈니 캐릭터 상품과 국내브랜드완구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350%, 230% 성장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