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결혼, 2014년 6만5천쌍 vs.1990년 10만4천쌍

입력 2015-05-04 14:12  

서울에서 결혼하는 커플 숫자가 24년전에 비해 무려 3분의 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서울시민 결혼, 얼마나 줄고 있나`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선 6만5천쌍, 하루 평균 178쌍이 결혼했다.



1990년 10만4천쌍이 결혼한 것과 비교할때 37.6% 준 것이다.

지난해 결혼 유형별로는 초혼부부가 84.8%로 가장 많았고 재혼부부(7.8%),

재혼 여성+초혼 남성(4.0%), 재혼 남성+초혼 여성(3.4%)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구원은 "1998년을 기점으로 재혼 여성과 초혼 남성 결혼 비중이 재혼 남성과 초혼 여성 결혼 비중보다 커졌다"고 밝혔다.

한편,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계절별 결혼 건수는 봄인 3∼5월과 가을인 9∼11월에 가장 많았으나

최근에는 그 비중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봄에 올리는 결혼식은 2000년 한 해 결혼식의 33.3%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28.7%로,

가을 결혼식은 같은 기간 31.9%에서 30.7%로 줄었다.

반면, 여름과 겨울 결혼식 비중은 각각 12.3%에서 19.2%, 22.5%에서 23.7%로 늘었는데

특히 여름은 증가 폭이 6.9%p로 가장 컸다.

지난해 초혼 연령은 남자가 32.8세, 여자가 30.7세로 20년 전보다 각각 4.2세, 4.9세 늦어졌다.

서울 남성의 초혼 연령은 1994년 28.6세에서 1999년 29.4세, 2004년 30.9세, 2009년 32세, 2014년 32.8세로 늦어졌고

여성은 1994년 25.8세에서 1999년 27세, 2004년 28.3세, 2009년 29.6세, 2014년 30.7세로 늦어져

만혼이 거의 정형화된 사회 현상임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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