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관심 증가…'배당성장주' 주목

입력 2015-05-04 16:22   수정 2015-05-04 16:38

<앵커>
최근 국민연금이 배당투자 확대 방침을 밝히는 등 증시에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발표한 신 배당지수는 총 4가지, 그 중 향후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은 50개 기업들로 구성된 코스피 배당성장지수의 수익률이 가장 높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발표 후 약 6개월간 코스피 배당성장지수는 코스피 고배당지수와 KRX 고배당지수의 3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배당지수는 현재 시점의 배당 수익률을 중시하는 반면 배당성장지수는 미래의 배당 가치를 종목 선정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초저금리 기조와 연기금 투자 등으로 배당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른 신 배당지수보다 편입 요건이 까다로워 종목들이 엄선되는 점도 높은 수익률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최근 7년 연속 배당 실시, 5년간 흑자 달성 기업 등 진입장벽이 높아 주로 우량 대형주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그만큼 기관 등 큰손 자금이 몰린다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정상호 한국거래소 인덱스관리팀장
"(코스피 배당성장50지수는) 기관들이 투자하기에 좋을만한 대형주들 중심입니다. 과거 7년간 배당을 계속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만한 잠재력을 지닌 기업들이 중소형주보다는 유보율이 높은 대형주들이거든요. 기관들이 투자할 만한 종목들이 중심이 된 것이 배당성장지수이다 보니까 배당성장지수의 최근 수익률이 좋은 게 아닌가 싶고요"

전문가들은 최근 배당주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라면 이 같은 배당성장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매년 6월 배당성장지수 구성 종목이 바뀌기 때문에 다음 달 신규편입 종목들을 참고한 투자가 유효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가총액 규모와 최근 배당 실적, 주당순이익 성장률 등을 살펴봤을 때 동원F&B와 고려제강, 아모레G 등이 배당성장지수에 신규편입 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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