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업종의 실적이 호전되고, 화장품, 제약 등 주도 업종의 성장, 은행·자동차 업종의 실적 개선 가능성으로 실적장세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원은 "2004년과 같은 실적 장세에서도 금리변화로 5월~7월 사이 지수가 조정을 받았으나 이후 빠르게 주도주 재상승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증시 조정에 대해서는 국제 유가와 금리 반등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으나, 구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긴 어렵고, 미국과 국내 소비자물가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금리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적자였던 기계와 조선업종은 구조조정으로 어닝쇼크 가능성이 줄고, 주택거래량 증가로 인한 건설주의 실적 개선. 유가 하락을 통한 항공사의 원가절감 효과 가시화됐다"며 실적장세 진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장품를 비롯한 중국 소비관련주는 중국의 소비 문화 발달로 인한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고, 전세계 제약기업들의 투자 증가로 후발주자인 한국의 제약·바이오 업체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기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은행주는 건설·조선회사들의 부실 우려가 줄고, 장단기금리차의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순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자동차·부품주 역시 하반기 정부의 추경 발표시 엔화대비 원화강세 진정으로 실적이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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