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금리 시대 재테크대안으로 꼽혔던 주가연계증권(ELS)투자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증시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의 매력이 반감되고 있는 것인데요.
반면에 이를 보완한 상장지수증권(ETN)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연초 이후 장기 박스권에 머물던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각광받던 주가연계증권,ELS의 인기가 한풀 꺾였습니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ELS 발행 잔액은 60조2300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증권사 신규 ELS 발행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10조원을 웃돌았던 발행은 지난달 6조6천억원으로 발행규모 4조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국내 주식은 물론 글로벌 증시 모두 크게 오르면서 직접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고 이미 증시가 많이 오른만큼 향후 지수 하락 가능성이 높아져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원금 손실률이 높아지는 반면 이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점 또한 투자자들에게 매력도가 낮아지는 이유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환된 ELS 원금 55조1천억원 중 손실이 난 채로 상환된 원금은 3조6천억원으로 손실상환 비중이 6.5%에 달합니다.
손실상환 비중은 2013년(3.2%)보다 3.3% 포인트나 늘었고 또 지난해 원금을 까먹은 채로 상환된 ELS의 원금 손실률은 40%를 넘으며 2013년(32.7%)보다 약 8%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ELS의 위험적 측면을 보완한 상장지수증권, ETN 시장이 개인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사상 처음으로 거래대금이 100억원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개설 당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장 6개월만에 100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ELS가 한번 가입하면 만기 까지 정해진 기간 이외에 상환할 수 없는 것과는 다르게 ETN은 중간에 사고 팔수 있고 100만원 이하 소액 투자가 가능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점 또한 인기를 끄는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익률 또한 높습니다.
최고 수익률은 22%에 달하며 출시 6개월만에 18개 종목 중 5개가 수익률 10%를 넘습니다.
거래소는 올해 안해 모두 50개의 ETN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증권사들과 연계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좀 더 친숙한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라 시장의 관심 또한 주목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ETN 시장이 초기상태라 구성상품 종류가 적은만큼 면밀히 각 상품별 구조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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